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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 3월의 유채꽃, 5월의 푸르른 청보리

by uto2 2024. 3. 4.

가파도 가는 방법

제주도 모슬포(운진항)에서 배타고 가파도 가는 바닷길

 

제주도 주변에는 섬들이 많지만 이번에는 5월이면 푸른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가파도를 가보았어요.

가파도는 제주 공항의 정반대 쪽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파도는 위에서 내려다 보면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제주 공항에서 모슬포(운진항)으로 이동하여, 운진항에서 가파도행 배를 타야합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승선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매표는 "아름다운 섬나라" 사이트에서 미리 온라인 구매를 해두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니, 현장 구매보다 편리한 점도 있답니다. 물론 운진항에서 현장 구매를  해도 괜찮습니다.

계절마다 배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성수기를 제외하면 거의 정시에 맞춰서 1대씩 출발하는 식입니다.

배를 탈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준비해야 하는걸 꼭 기억해야합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왕복 티켓을 발급받아서 안내에 따라 배를 타면 가파도행 승선 완료입니다.

왕복 승선권을 주므로, 나올때 승선권은 잘 챙겨 두셨다가 사용해야 하는것도 잊지 말아야 겠죠.

운진항에서 가파도까지는 10여분정도 소요 되니, 잠깐 경치보고 사진찍다보면 금방 도착이랍니다.

가파도는 섬의 지형이 낮아서 바람이 쎄고, 파도가 높게 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가파도는 작은 섬이라 천천히 걸어도 2시간정도면 섬을 다 돌아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주로 자전거로 섬을 돌아보는 관광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대여료가 1인용은 5천원, 2인용은 만원인데, 제한 시간은 없답니다.

 

가파도에 있는 작은 카페 앞

 

자전거를 타고 돌다보면 만나는 벽화마을과 작은 소품점과 카페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볼거리도 제법 많답니다. 가파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리한 예술가들이 멋진 소품과 생활용품들을 전시하여 가파도를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듯 하답니다.

벽화마을 골목을 지나다 보면 소라나 고동 껍질로 벽을 장식한 집들이 많아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여, 갤러리 골목에 온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어떻게 담장을 온통 소라껍질로 장식할 생각을 한건지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성이 나온답니다.

물론 예쁘기도하지만, 그 솜씨란 아무나 흉내낼 수 없을것 같아서 도예를 전문으로 하신 분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가파도에 있는 소라껍질로 장식한 담벼락

 

 

가파도는 3월에 벌써 유채꽃

 봄은 남쪽에서 부터 시작이 되지요.

서울은 3월에도 꽃샘추위로 패딩을 벗지 못하는데, 제주도에서도 더 남쪽에 자리한 가파도는 3월초가 되면 유채꽃이 만발 하답니다. 높은곳에 올라 가파도를 둘러보면 한쪽은 유채꽃밭,  또 한쪽은 청보리밭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유채꽃과 청보리가 섬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답니다. 청보리의 원산지답게, 정미소에서 청보리 가루를 판매하고 있으니 건강에 좋은 청보리 가루 구입해 와도 좋을것 같네요. 가파도를 돌다보면 해물짬뽕과 자장면으로 유명한 중국집과 용궁정식집, 그리고 국수집이 있는데, 저는 중국집에서 해산물 가득 짬뽕과 자장면을 먹었답니다. 중간중간 간식집과 카페들도 있으니 식사를 뭘 먹을지 조절해야 한답니다. 미리 검색없이 보이는대로 먹다보면 정작 맛집에선 제대로 맛을 보지 못하기도 하니까요.

가파도는 섬 전체가 낮은 지형이라 섬 중앙의 높은곳에서 섬을 내려다 보며 둘러보는 재미도 있는데, 유채꽃이 만발한 3월이나 청보리가 푸르른 5월중 언제가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여름은 여름대로 시원한 바람과 바닷가에서의 물놀이가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5월 청보리 축제

매년 4월초에서 5월초에는 청보리 축제가 열립니다.

다 자란 가파도의 청보리는 키가 1M가 훌쩍 넘는데, 4월말에서 5월초 무렵이면 바람에 물결치는 시원하고 멋진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만난답니다. 청보리 축제때 방문하게되면 청보리 밭 걷기, 올레길 보물찾기, 야외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가파도에서의 즐거운 추억 여행이 만들어 진답니다. 

이렇게 가파도를 방문하고나면 "왜 이런곳을 몰랐나?" 하면서 다른 계절에 다시 오고싶은 마음들이 든다고들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관광지들도 많지만, 배를 타고 가파도나 마라도를 방문하면 새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선물 받는것 같습니다.

역시 제주도는 가도가도 새롭고, 또 가고 싶어지는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섬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너무 사랑합니다!

언젠가는 눈에 쌓인 한라산도 도전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